코디터🐽도 마르니 마켓 컬렉션을 보고 평소라면 잘 사용하지 않는 쨍한 색감의 귀여운 코바늘 소품에 눈길이 가고 있었는데요, 종이 실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소품 실을 이용한 귀여운 소품이 많이 탄생하고 있나 봐요.🤭
겨울에는 또 어떤 답변이 나올까, 너무 궁금해요! 🥰
4. 여름 뜨개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실은 리넨사 🧵
여름철의 대표 소재라고 할 수 있는 리넨!
여름철 리넨의 인기는 뜨개인에게도 적용되나 봐요. 👏
여름철에도 가을, 겨울 의류를 뜨는 분들을 제외한 많은 분들이 리넨사와 면사를 사용한다고 답변해 주었어요. 🙌
여름에도 의류를 뜰 계획인 코디터🐽가 섬유에 관심이 많은 단디터🤠에게 여름에 사용할 만한 실에 대해 질문을 해보았어요.
#2 면? 리넨? 🤔
🤠: 먼저 실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섬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섬유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돼요. 천연섬유, 재생섬유 그리고 합성섬유에요. 천연섬유는 동물섬유와 식물섬유로 나눌 수 있어요.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식물섬유 plant fibers 에요. 면이나 리넨처럼 여름니트를 만들 때 흔히 사용하는 실들이 식물섬유이기 때문이에요.
🐽: 이번 여름 뜨개 계획에서 의류를 계획하는 단원들이 가장 많아! 나도 2호에서 입었던 camisole no.5 말고 또 옷을 뜨고 싶은데, 고민이 있어.🤔 난 땀💦이 엄청 많아서 면사로 뜬 옷이 금방 무거워지거든... 🥵 그런데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 린넨은 가려워. 혹시 추천해 줄만한 실이 있을까?
🤠: 나도 처음에 코튼 100% 실이 좋을 것 같아서 얇은 바늘로 열심히 만든 니트가 있었어. 멋모르고 한여름에 입고 나갔는데 땀에 축축 늘어지는 그 기분이 참 불쾌하더라고. 결국 다시 풀었지😭 다음 니트를 만든다면 식물섬유인 코튼과 리넨, 재생섬유인 레이온이 혼방되어 있는 실을 추천할게.
50% linen, 30% cotton, 20% lyocell
53% cotton, 33% viscose, 14% linen
내가 사용해 본 실 중에 두 가지를 골라봤어!💁♀️
✔️이사거 트리오 Isager TRIO
이 실은 리넨 함유량이 50%라서 시원하지만 거친 느낌은 여전히 남아있어. 예민한 편이면 조금 거칠다고 느낄 수 있을 거야. 리오셀이 혼방되어 있어서 흡습성도 뛰어나. 땀이 많아서 조금 거칠더라도 시원하게 입고 싶으면 이 실이 좋을 것 같아.
✔️산네스간 틴 리네 Sandnes Garn TYNN LINE
코튼 53%에 비스코스 33%의 혼합이라 이사거 트리오보다는 확실히 부드럽더라고. 비스코스 함유량도 높아서 흡습성도 좋아. 근데 이 실은 개인적으로 좀 더웠어. 부드러움이 마음에 들었다면 반팔보다는 민소매 디자인에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
#3 오가닉 코튼
어느 무더운 여름날..☀️ 🤠단디터는 여름 니트를 뜨기 위해 실을 인터넷으로 구경하고 있었어요. 상품 설명을 보는데 이 실은 어떤 인증을 받았고, 저 실은 어떤 협회의 인증을 받았데요. 인증 마크도 거의 비슷하게 생긴 것 같아서 그게 그거 같아요. 왜 이렇게 종류가 많은 거죠. 단디터는 머리가 아파졌어요.
결국 머리가 아파져서 인증 없는 적당한 실을 산 단디터의 이야기예요. 단디터와 달리 여름 실을 고를 때 👶아이를 위한 옷을 짜고 싶은 분이나 🌀소재에 민감하신 분들은 오가닉 코튼실을 고집하기도 하는데요. 면을 재배하고 수확 후 실로 만들어지기까지의 전 과정에 화학약품의 사용을 배제하는 친환경실이기 때문이에요.
오가닉 코튼 상세 페이지에는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GOTS 인증 마크가 붙어있어요. 단원님들도 한 번쯤 본 마크일 거예요. 우리 똑똑한 소비자가 되자고요. 마크의 어떤 부분을 확인해야 할까요? GOTS인증을 동종업계에서 가장 많이 받은 'BC Garn'을 예시로 함께 살펴볼게요💁♀️
100% 오가닉 코튼인 알바 Alba에요. 띠지 가운데 익숙한 GOTS 마크가 보이죠? 주변에 있는 단어를 살펴볼게요.
✨[Certified by BCS 25956]✨
이게 바로 GOTS의 라이선스 넘버에요. 이 숫자를 GOTS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았더니 정확하게 검색이 돼요. 인증을 받았으나 유효기간이 지났음에도 재인증을 받지 못한 경우에는 검색이 안되기도 해요.
인증 마크를 믿고 구매했는데 알고 보니 전혀 친환경적이지 않았다면 속상하잖아요. 심하면 뜨개에 정이 떨어지기도 해요. 오가닉 코튼이라는 단어와 GOTS 인증 마크를 판매자도 무심결에 쓸 수 있어요. 때문에 판매자도 소비자도 인증 마크에 대해 미리 챙겨 놓으면 좋을 것 같아요. 속상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요!
🤠: Happy Knitting!
제 3호 마커
단원님들께 세 번째 마커를 걸기 위해 호주 시드니로 같이 떠나볼게요✈️
우리가 갈 곳은 뉴사우스웨일스 미술관 Art Gallery of New South Wales 이에요.
그레이스 코싱턴 스미스Grace Cossington Smith 의 '양말 짜는 사람 The sock Knitter'을 감상해 볼까요?
코와단의 🐽🤠 두 에디터 모두 이 그림을 보았을 때 첫 번째 마커처럼 평화롭고 포근하다고 생각했어요. 이 모델은 작가의 자매로 양말을 짜고 있는데요.🧦 1차 세계대전에 파견된 군인들에게 보낼 양말이라고 해요. 그래서 평론가들은 이 작품을 1차 세계대전의 비극을 담았다고 평해요. 이 사실을 알고 나니 평화롭게만 보였던 얼굴 표정이 조금은 어둡고 덤덤해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요? 뜨개를 하는 모습 속에는 여러 사연들이 담겨있다는 걸 또 한 번 느꼈던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