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인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을 해보면 어떨까요? 단원들 안녕하세요🙋♀️
어느덧 여름이 끝나고 있네요.
여름의 끝에서 이번 여름을 되돌아보니 장마, 폭염, 국지성 호우가 반복되었고,
한 해가 갈수록 더 덥다고 하니
'2023년의 여름이 가장 시원하다'라는 말이 과장은 아닌 것 같죠?
청바지 한 벌을 만드는 데 드는 물은 7,000L, 한 사람이 1년에 버리는 헌 옷의 무게는 30kg.
코와단은 뜨개를 시작한 이후로, 적어도 겨울 의류는 거의 구매하지 않게 되었어요. ‘나는 사지 않고 만들어서 입으니까, 슬로 패션을 지향하고 있으니까’,라는 마음으로 환경에 대한 부채감을 덜어내려고 해보았죠. 하지만, 방 한구석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처음 뜨개를 시작할 때 예쁘면 마구 사재끼던 실, 손목이 아파서, 코가 잘 빠져서 새로 구매하는 바늘 등이 “너는 이 사태에 일조하고 있어.”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해를 거듭할수록 심해지는 더위, 기후로 인한 재난을
한 사람의 행동으로 당장 해결할 수 없지만,
그래도 뜨개인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을 해보면 어떨까?하는 마음으로
코와단이 이번 호를 준비해 봤어요.
코디터🐽는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그리너리한 뜨개 라이프’를 모토로 하는 그리너리 얀🌱 공방 사장님과 인터뷰와 함께, 같이 보면 좋을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실과 브랜드를 찾아왔어요.
🤠단디터는 평소에 정말 필요한 게 아니면 잘 사지 않는 뜨개 습관을 가지고 있어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들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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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개를 사랑하는 단원님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코와단이 짜본 인터뷰 코너! 비정기적으로 찾아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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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코디터🐽입니다.
오랜만에 '뜨개를 하는 사람들' 인터뷰 코너가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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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터(이하 🐽): 안녕하세요! 그리너리 얀과 그리너리 얀을 운영하는 사장님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그리너리 얀(이하 🌱): 코와단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비건 핸드다잉얀(손 염색실)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뜨개 상점인 ‘그리너리 얀’을 운영하는 사장 ‘원정’이라고 합니다. :) 만나서 반갑습니다. 우선 좋은 계기로 이렇게 귀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코와단’ 편집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시작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장인 저를 먼저 소개하자면, 저는 손으로 만드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울’, ‘알파카’ 등의 ‘동물성 섬유’로 만들어진 실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 ‘비건 니터(Vegan Knitter)’입니다.
그리너리 얀은 동물털에 알레르기가 있으시거나, 윤리적인 이유로 비건을 실천하시는 니터분들을 위하여 비건 소재로 일컬어지는 ‘식물성 섬유’의 실만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조 공정 중 남은 섬유를 재활용하여 만들어진 ‘리사이클 얀(Recycled Yarn)’을 통해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그리너리(Greenery)한 뜨개 라이프’를 모토로 하는 비건 핸드다잉얀 브랜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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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너리 얀을 운영하게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 사실 제가 ‘동물털 알레르기’가 있어서 살짝만 털이 날리면 바로 콧물과 재채기가 나온답니다. 그래서 평소에 뜨개를 취미로 하면서 자연스레 성분표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비건 소재의 뜨개실만을 사용하는 습관이 있는데요. 형형색색의 예쁜 핸드다잉얀을 알아보며 구매하고 싶었지만, 양모, 알파카, 모헤어 등 동물성 소재의 실이 주로 판매되고 있었기에 구매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나처럼 동물털 알레르기가 있어서 작품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는 비건 소재의 핸드다잉얀을 직접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지금의 그리너리 얀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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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너리 얀에서 주로 판매하는 실(비건 얀, 리사이클 얀, 바나나실크 얀 등)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어떤 점이 비건인지 혹은 어떤 점에서 친환경적인지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점이 있는지 등 사장님의 생각이 어떻게 담겼는지가 궁금해요.
🌱 : 그리너리 얀에서 취급하고 있는 모든 종류의 핸드다잉얀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식물성 섬유’로 만들어진 비건 얀(Vegan Yarn)인데요.
그중에서도 제가 친환경적 소재의 실을 선택할 때 고려한 점은 ①친환경 재배(재배 과정에서 농약 사용이 필요하지 않거나 유기농 재배가 가능) 및 친환경적인 생산 공정 ②생분해성(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 ③재활용하여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소재입니다.
이에 해당하는 실의 첫 번째는, ‘자연섬유’에 속하는 ‘린넨(Linen)’과 ‘대나무(Bamboo)’ 섬유로 만들어진 ‘린넨뱀부 얀’과 ‘햄프 얀’이 있으며, 두 번째로는, ‘재생섬유’에 속하는 ‘텐셀(Tencel) 얀’.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로는 제조 공정 중에서 사용하고 남아 버려질 뻔한 섬유를 재활용하여 만들어진 ‘리사이클 얀’으로, 그 종류로는 ‘리사이클 코튼 프리츠 얀’과 ‘리사이클 바나나실크 얀’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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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 실을 사용해 주로 어떤 작품을 뜨면 좋을지 알려주세요. 비건, 지속가능성에 관심은 많지만, 생소한 소재다 보니, 어떤 작품을 만들면 좋을지 모르는 단원께 좋은 가이드가 될 것 같아요!
🌱 : 우선 일반적인 소재인 ‘피마코튼’, ‘린넨뱀부’, ‘텐셀’ 소재의 핸드다잉얀은 굵기에 따라서 ‘니트’, ‘목도리’, ‘모자’, ‘장갑’, ‘양말’ 등의 의류 작품을 주로 뜨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피부에 닿았을 때 부드러우며 피부에 자극이 없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린넨뱀부 얀’으로 ‘양말’을 직접 떠보니 통풍성이 뛰어나서 여름 양말을 떠보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리사이클 얀’인 ‘바나나실크 얀’과 ‘코튼 프리츠 얀’으로는 주로 ‘가방’, ‘파우치’, ‘티코스터’ 등의 소품을 뜨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 또한 ‘바나나실크 얀’으로 가방을 떠봤는데, Bulky한 사이즈와 유니크한 질감이 몸에 지니고 다니는 소품을 통해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더라고요!
또한 ‘월행잉 테피스트리’, ‘위빙’, ‘마크라메’ 등의 섬유 공예 작품에도 독특한 질감 연출이 필요할 때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바나나실크 얀’은 부드러운 질감과 흐르는 듯한 광택감을 활용한 ‘니트’, ‘모자’ 등의 의류로 활용하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유러피안 오가닉 햄프 얀’은 천연 항균성이 뛰어나며, 강한 내구성이 특징이므로 ‘티코스터’, ‘행잉’, ‘화분커버’ 등의 다양한 소품을 뜨시는 걸 추천해 드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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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너리 얀의 손 염색 실의 색상은 어디서 영감을 받으시나요? 언뜻 자연을 연상케 하는 색상과 작명센스가 인상 깊어요.
🌱 : 평소 길을 걷다가 스쳐 지나가는 꽃의 색상에서 영감을 받기도 하고, 그때그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자연물을 모티브로 하여 상상력을 덧붙여서 염색 작업을 하는 편입니다. 고객님들께서 편물을 떠내려갈 때 평안한 마음으로 작업에 임하시길 염원하며 주로 자연에서 볼 수 있는 편안한 색상으로만 염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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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너리 얀에서 직접 구매해 보니, 라벨을 손수 제작한 단수 표시 링으로 달아서 재사용이 가능하게 한다든지, 규격에 맞는 한 생분해 봉투를 사용한다든지 포장만 보아도 사장님이 많은 고민을 했고 정말 환경에 진심이라는 게 느껴졌어요. 운영하는 동안, 혹은 준비하는 동안 고민이나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 : 사실 ‘뜨개’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털실’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동물성 섬유’ 자체를 완전히 배제하고 상대적으로 생소한 소재인 ‘식물성 섬유’의 뜨개실만을 판매하는 것 자체가 저에게 있어서 큰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비건 소재의 뜨개실의 지속가능성을 생각하며 계속 나아가다 보니 점차 그리너리 얀이 추구하는 방향성에 공감해 주시고 동참해 주시는 고객님들께서 늘어나게 되었고, 감사하게도 지금까지도 꾸준히 운영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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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으로, 그리너리 얀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 : 오프라인 공방을 마련하여 다양한 고객분들과 직접 소통하며 함께 지속 가능한 뜨개 문화를 널리 알리는 대표적인 비건 손 염색실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
그리고 더욱 다양한 종류의 환경친화적인 비건 소재의 손 염색실을 선보여 드림으로써, 고객님들의 행복하고 뜨개로운 일상 속 하나의 즐거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그리너리 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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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뜨개로운 소비생활.
코디터🐽: 난 단디터가 실이나 바늘 등 장비를 별로 안 사는 게 인상 깊었는데 거기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는 건 어때?
🤠단디터는 평소에 정말 필요한 게 아니면 잘 사지 않는 뜨개 습관을 가지고 있어요. 물론 실과 바늘을 사 모으던 시기가 있었어요. 습관처럼요. 예쁜 실이 있으면 '언젠간 사용하겠지'라고 생각하며 구매했어요. 사용감이 좋다는 바늘 후기를 보면 같은 호수의 바늘이 있음에도 구매한 적도 있죠. 그런데 어느 순간 이런 소비가 딱 멈춰지더라고요. 어떤 계기로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지 알려드릴게요!
👀단디터의 개인적인 의견과 경험일 뿐, 옳고 틀린 건 없어요.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니까요. 평범한 한 인간의 생각이니 편하게 들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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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디터는 맨 처음 500원짜리 나무 줄바늘로 뜨개를 시작했어요. 옷을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었어요. 근데 SNS에 좋아 보이는 대바늘이 있는 거예요. 사용감도 괜찮고 특수한 용도에 적합해 보여요. 그렇다면 단디터도 구매를 망설이지 않았어요. 문어발이 여러 개면 같은 호수의 바늘을 추가로 구매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더 이상 대바늘을 사지 않는 계기가 있었으니! 바로 저렴한 나무 막대 바늘을 다시 사용해 본 그 시점이었어요.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단디터의 느낌에는 몇 백 원짜리 나무 바늘이나 몇 만 원짜리 바늘이나 별 차이가 없었거든요. 그동안 '좋아 보이는 것'에 대해 막연한 소비를 하고 있었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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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줄바늘로 작은 원통을 뜰 수 있음에도 귀찮고 불편해서 작은 원통형 바늘을 샀어요. 동시에 여러 개의 옷을 뜰 때 바늘을 끼웠다가 풀었다가 하는 게 귀찮아서 동일 호수의 바늘을 사기도 했죠.
약간의 귀찮음과 불편함만 감수한다면 사지 않아도 돼요. 단디터는 더 이상 바늘을 사지 않아요. 구매욕도 사라져서 그저 사두었던 바늘들로 손뜨개를 해요. 요즘 제일 많이 사용하는 나무 막대 바늘인데요 사용할수록 사용감이 묻어나서 더 만족스럽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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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를 시작하고 단디터의 세계엔 온통 뜨개뿐이었던 시절. 언젠가 뭐라도 만들겠지란 생각으로 산 실. 3년이 넘었어도 그대로에요. 이런 실이 쌓이다 보니 단디터의 뜨개 생활에 약간 모순이 생긴 느낌이었어요. 분명 실이 예뻐서 샀는데 그 만족감은 길게 가지 못했고 뜨개를 하는 시간과 손은 한정적이니 공급에 따라갈 수 없었어요. 모니터 바탕화면에 정리 안된 파일들과 폰에 빨간색 미확인 알람이 쌓이는 꼴을 못 보는 단디터의 성격상 쌓여있는 실들을 보니 약간의 스트레스가 밀려오더라고요.
지금부터 있는 실 다 쓰고 실이 필요하다면 필요한 만큼만 사자.
물론 지금까지 중간중간 필요에 의해 새로운 실을 사기도 했고 있던 실을 다 사용하진 못했어요. 그러나 충동구매는 절대 하지 않아서 돈도 아끼고 스트레스도 덜 받는 슬기로운 실 소비생활을 해 나가서 내적만족 뿜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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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뜨개를 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자투리실이 생겨요. 코바늘보다 대바늘을 이용할 때 더욱더 많은 자투리실이 생겨나요. 🤠단디터도 이 실들을 모아서 버렸어요. 아무 생각 없이요. 그런데 수편기를 사용하고 나서 자투리 실들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어요. 손뜨개보다 더 많은 자투리실들이 생기거든요. 이 실을 버리려니 그 양이 꽤 되더라고요. 그때부터 버림뜨기를 한 실이나 클램프에 걸려 있는 실들을 절대 버리지 않고 모아두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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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모은 실은 디자인 요소에 활용한다거나 다른 버림뜨기를 할 때 사용해요. 혹은 위빙을 할 수도 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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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란 단어를 쓰다 보니 무심코 만들고 입지 않는 뜨개 옷이 생각나요. 때는 바야흐로 2021년 2월. 그 당시 단디터는 뜨개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그 행위 자체에 매료되어 있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요. 그래서 한 달에 하나씩 옷을 만들자는 목표 아래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어요. 그 2월에 만든 스웨터. 만들고 나서 몇 번 입고 나갔지만 요크 부분이 너무 불편해서 더 이상 입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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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뜨개의 장점은 이런 경우에 과감히 풀어서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지속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성복이 가지지 못하는 이점이죠. 처음에는 공들여 뜬 옷을 풀기가 아까웠어요. 그런데 한 번 풀어보니 생각보다 안 아깝고 푼 실의 상태도 나쁘지 않았어요. 그 이후엔 안 입는 뜨개 옷은 버리거나 옷장에 묵히지 않고 과감하게 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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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arn Digging 🔍
안녕하세요! 다시 코디터🐽에요.
그리너리 얀🌱 사장님의 인터뷰와 🤠단디터의 소비 습관 이야기, 잘 보셨나요?
무언가를 창작하는 취미나 직업을 가지다 보면, 생산하는 것과 환경을 위하는 것 사이에서 많은 갈등이 있기 마련이라, 이번 호 주제가 조금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하지만 창작자로서,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지속가능한 재료를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 노력을 하자는 코와단의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
그리고 코디터🐽 역시 소비를 무작정 멈추기 어려운 뜨개인이라, 코디터🐽와 같은 단원께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실과 브랜드를 소개하려고 해요. 🙌
환경을 위해 가끔만 실을 사기로 마음먹은 단원이라면, 만족할 만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코와단이 도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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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실을 고를 때, 지속가능성을 고려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1️⃣ 먼저, 합성 섬유보다는 역시 천연 소재가 좋아요. 합성 섬유는 생분해되지 않아, 자연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오염시켜요. 흔히 볼 수 있는 아크릴과 폴리에스테르는 석유로부터 파생된 물질이기 때문에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어요. 나일론과 같이 생산 시 탄소 배출량이 많은 합성 섬유 선택도 지양하는 것이 좋아요.
2️⃣ 합성염료를 사용하지 않은 실을 택하는 것도 중요해요. 합성 염료는 독성이 있어 섬유를 생산하는 작업자, 환경, 착용하게 될 사람 모두에게 해로워요.
3️⃣ 합성 섬유에 대해 민감하지 않은 분이라면, 재활용 합성 섬유를 추천해요! 이미 생산되고 남은 섬유, 버려진 스웨터를 풀어낸 실 등을 재활용한 실은 의류를 버리지 않고 그 수명을 연장하는 것에서 의미가 있어요.
4️⃣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어요. 지속가능성을 지향하는 브랜드는 환경뿐만 아니라 생산자와 소비자를 생각하고 모든 종류의 차별에 반대해요. 이런 브랜드를 찾을 때는 세 가지 관점-첫째, 판매하는 원사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둘째, 투명하게 공개하고, 근로자에게 안전하고 공정한 근로 환경을 제공하는지,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와 취약계층을 위해 꾸준히 기부하거나 행동하는지-에서 파악하는게 중요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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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 are knitters 홈페이지
we are knitters
we are knitters는 헌 청바지, 티셔츠를 재활용한 원사를 판매하고 있어요. 두 종류의 재활용 원사 모두 재활용 공정으로 섬유 처리를 거쳐 내구성이 좋고 실이 갈라지지 않는다고 해요. 데님 소재👖를 좋아하지만 물 발자국 때문에 걱정이 된다면, we are knitters의 재활용 원사를 추천해요.!
원사 외에도 장인이 100% FSC 인증을 받은 너도밤나무로 만든 바늘도 판매하고 있다고 하니, 한번 구경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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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rn Good Yarn 홈페이지
Darn Good Yarn
뉴욕을 기반으로 두고 있는 Darn Good Yarn은 인도와 네팔 장인이 만든 특색 있는 재활용 실크 원사를 판매하는 것이 큰 특징이에요. 그중에서도 코디터🐽가 재밌게 본 실은 인도의 전통 의복 사리의 실크를 재활용한 손 염색실이에요. 💕 재활용 실크 원사 외에도 다양한 천연 소재의 원사도 취급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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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lfmade 홈페이지
Selfmade
Selfmade는 친환경, 유기농 원사도 취급하지만, 재활용 캐시미어 실을 취급하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재활용 캐시미어 97%, 재활용 울 3%인 FRAYA yarn Caring은 다가오는 가을, 겨울에 꼭 한번 활용해 보고 싶어요. (물론, 이미 구매한 가을, 겨울 실을 모두 소진하고 난 뒤에요!🤫) |
© Vegan Yarn 홈페이지
Vegan Yarn
이름에서 느껴지듯, Vegan Yarn은 친환경 식물성 섬유만을 취급하고 있어요. 다양한 식물성 섬유를 혼방한 실들이 눈길을 끌어요. 특히, 아란 굵기의 텐셀과 오가닉 코튼 혼방 실은 적당한 두께감이 있어, 동물성 섬유를 주로 사용하는 가을과 겨울 의류에도 활용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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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호 마커
오늘은 따뜻한 마음을 걸어드리려고 해요.
지역사회와 취약계층에 기부하거나 행동하는 지속가능성과도 맞물려 있기에 오늘 코와단의 주제와 알맞아요.
핀란드의 세 단체 Marttaliitto, Tekstiiliopettajaliitto 그리고 Novita는 2011년에 캠페인을 시작했어요. 담요 1,000를 만들고 헬싱키 대성당 앞 계단을 덮은 뒤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것이었어요.
핀란드 전국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고 그 결과 기존 목표의 7배가 넘는, 거의 7,800개의 담요가 만들어졌다고 해요. 덕분에 세상에서 가장 큰 담요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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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코와단의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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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로 제안 주시면 긍정적으로 검토 하겠습니다.
또한, 피드백을 남겨주신다면,
코와단이 꼼꼼하게 읽어보고
다음 뉴스레터에 반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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