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이어져 온 뜨개의 유산을 알아볼까요?😀 실로 엮어낸 무늬(2)
-2023년 제 9호- |
|
|
단원들 안녕하세요🙋♀️
코와단은 드디어 내가 만든 스웨터를 옷장에서 꺼냈답니다!
드디어 이걸 입을 수 있다니 엄청 설레더라고요.
단원들도 코와단과 같은 마음이셨을까요?✨
오랜 시간 공을 들여 만드는 뜨개옷을 입는 것만큼 설레는 일이 없죠!😆
이번 뉴스레터에서도 무늬에 대해 다뤄볼게요.
뜨개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다양한 지방에 전통적인 스웨터가 많더라고요.
🤠단디터는 노르딕 스웨터를, 코디터🐽는 아란무늬 스웨터를 소개할게요.
그리고! 10월에는 코와단과 다시입다연구소가 함께하는 모임이 있는데요.
뉴스레터 하단에서 자세하게 소개할게요!💚 |
|
|
#1 노르딕 스웨터 Nordic Sweater.
페어아일에 이어 노르딕 스웨터에 대해 다뤄볼게요.💡
노르딕 Nordic 스웨터는 예전부터 노르웨이에서 많이 입던 스웨터에요. 노동을 하러 나가는 남성을 위해 여성이 주도하여 만들었어요. 차가운 바람과 물에 강한 따뜻한 옷은 꼭 필요했으니까요. 보온성이 잘 되는 양털을 사용해 사랑💖을 담아 스웨터를 만들었어요. 누군가를 위해 만드는 뜨개옷은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사랑과 정성이 담기는지 단원분들은 아실 거예요. 노동복으로 만들어진 스웨터는 밑단을 하얀색으로 만들어서 바지 속에 넣어 입었다던데, 역시 넣입이 가장 따뜻한 건 🤠단디터 저만 그런 게 아니었나 봐요. |
|
|
수 세기에 걸쳐 노르딕 스웨터가 만들어지고 대를 이어 내려오면서 점점 더 발전했어요.💫 뜨개가 그렇잖아요. 경험이 쌓일수록 새로운 기법에 도전하고 싶고, 새로운 무늬를 만들고 싶은 것처럼요. 노르웨이의 남부에 위치한 세테스달☝️지역의 노르딕 스웨터를 보면 이지역의 특별한 전통과 유산을 확인할 수 있어요.👀✨ |
|
|
노르딕 스웨터의 특징인 눈의 결정 무늬, 순록, 기하학무늬 그리고 눈이 흩뿌려진듯한 도트무늬는 유지했어요. 여기에 더해 노르웨이 민족 전통의상인 Bunad를 적용했다는 점이 꽤 흥미로워요. 화려한 자수를 소매 끝과 목둘레에 놓아 그쪽으로 시선이 자꾸 가게 돼요.👀✨ |
|
|
(위) 전통적인 세테스달 스웨터
(아래) 마리우스 스웨터 |
|
|
다만 아쉽게도 기록되어 남겨진 세테스달 스웨터 패턴이 남아있지 않아요. 그러나 이 유산에 영감을 받은 '마리우스 스웨터'가 존재한다는 사실!💚 세테스달 스웨터를 현대식으로 해석하여 만들고 입기 쉽게 Unn Søiland 가 1953년에 디자인한 스웨터에요.✨
|
|
|
마리우스 스웨터를 입은 마리우스의 형 스타인 에릭센 |
|
|
마리우스 스웨터가 널리 알려진 이유가 있어요. 스키 선수이자 배우인 마리우스가 Unn Søiland의 스웨터를 <Troll i ord>에 입고 나왔는데, 이 영화가 노르웨이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해요. 🗯️그래서 유명세를 얻었고 같은 해 Sandnes Garn (우리가 아는 그 산네스간 맞아요!) 의 레시피에 본인 이름을 붙였어요. 그래서 노르웨이 사람들 모두가 마리우스 스웨터를 짜고 싶어 했다고 하네요.✨
|
|
|
#2 아란(Aran) 스웨터
안녕하세요! 코디터🐽에요. 지난 호의 건지 니트에 이어, 또 다른 대표적인 피셔맨 스웨터인 아란 스웨터를 소개하려고 해요. 🙌 아란 스웨터라고 말하면 "아란 스웨터가 뭐야?🤔"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아래의 사진과 같이 포근하고 두툼한 크림색의 꽈배기 무늬가 상징적인 스웨터를 보면 분명 익숙할 거에요! 친근한 매력의 아란 스웨터에 얽힌 소소한 이야기를 가져와 봤어요.
|
|
|
아일랜드 서쪽의 아란 섬에서 시작된 걸로 알려진 아란 스웨터는 1890년대~1900년대 초에 기원을 둔다고 해요. 영국과 아일랜드의 다른 지역에서 온 어부들에 의해 아란 섬에도 실용적인 건지 니트가 알려졌는데, 아란 섬의 환경과 경제적 상황에 따라 만드는 사람들이 적절하게 변형했어요. 그래서 아래와 같은 아란 스웨터만의 특징을 가져요. |
|
|
1. 옷 전체를 차지하는 무늬
2. 두꺼운 현지 양모
3. 양모의 라놀린 성분
4. 주로 크림 색상
|
|
|
이러한 특징 중 대부분은 어부들이 입기에 실용적인 건지 니트를 현지에서 쉽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양모를 이용하면서 생긴 것이에요. 🐑 상황에 맞추어서 변형했다는 점에서 아란 스웨터만의 실용성도 느낄 수 있어요.
코디터🐽는 아란 스웨터가 특히 우리나라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해요. 바로, 제주의 로컬 의류 브랜드, 한림수직 덕분이죠! |
|
|
1960-70년대 빈티지 한림 수직 스웨터 (이미지 출처) |
|
|
단원들도 많이 알고 계실 듯한 한림수직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 볼게요. 한림수직은 1954년 아일랜드에서 온 맥그린치 신부가 제주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시작한 사업으로, 제주에서 직접 기른 양에게서 얻은 양모로 니트 의류를 만들었어요. 2005년, 값싼 중국산 양모의 수입 등 시대적인 변화를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았지만, 국내외 중고 거래 사이트에 아직도 고가로 거래되고 있을 만큼 가치를 지니고 있어요. 2021년부터 다시 단장해, 한림수직을 되살리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요. 자세한 이야기는 한림수직 인스타그램( @hallimhandweavers)에서 더 많이 볼 수 있어요!
코디터🐽는 저번 호와 이번 호를 작성하면서, 그리고 한림수직의 리브랜딩을 보며, 빠르게 생산되고 소비되는 의류 시장 사이에서 우리의 취미가 오랫동안 이어져 온 유산적 가치를 계승하는 멋진 취미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
|
이 스웨터는 핀란드🇫🇮 의 전통 니트랍니다!
핀란드 서부 ostrobothnia의 Korsnäs 지역에서 만들어진 이 스웨터는
고유한 특징 덕분에 Korsnäsinpaita
즉 Korsnas sweater(shirts)라고 불려요.💡
앞서 보았던 노르웨이의 니트와는 느낌이 조금 다르죠?
단원님들께 걸어드리면 좋을 것 같아 가져와보았어요.
|
|
|
<뜨개옷 다시 입기, 뜨개실 다시 쓰기 - 21% 파티> 행사 사전참여 조사 |
|
|
단원 여러분! 반가운 소식을 전할게요. 🧶
코와단의 첫 오프라인 행사,
<뜨개옷 다시 입기, 뜨개실 다시 쓰기 - 21% 파티>가
10월 28일 토요일에 개최될 예정이에요. 🙌
21% 파티의 호스트로서 코와단이 운영할 이번 행사에서는,
안 입는 뜨개옷(뜨개옷이 아니어도 되어요)과 안 쓰는 뜨개실을 교환해
우리가 사랑하는 뜨개옷과 뜨개실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고,
단원 여러분의 지속 가능한 의생활과 취미생활을 응원하려 해요.✨
첫 행사라 많이 긴장되지만😬,
코디터🐽와 🤠단디터가 모두 열심히 준비 중인데요!
길지 않은 행사 시간 동안, 원활한 운영을 위해
단원 여러분의 사전 참여 의사를 미리 조사하려고 해요.
아래 버튼을 통해 사전 참여 의사를 밝혀주시는 단원께는
행사 관련 안내 문자가 발송될 예정이에요!
(사전 참여 신청을 하지 않아도 참여 가능하니, 우리 10월 28일에 보아요!😚) |
|
|
오늘 코와단의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뜨개가 취미를 넘어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코와단과 뜨개 여정을 함께 하고 싶다면
구독하기를 눌러주세요.
코와단은 매월 둘째주, 넷째주 월요일에 발행돼요🧶
|
|
|
코와단은 광고 및 협업에 열려있습니다.
메일로 제안 주시면 긍정적으로 검토 하겠습니다.
또한, 피드백을 남겨주신다면,
코와단이 꼼꼼하게 읽어보고
다음 뉴스레터에 반영하겠습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