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와단의 3번째 행사를 돌아보며, 또 다른 소식을 전해요☺️ 단원님 안녕하세요!
코와단,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
오늘 레터에서는 저번 주에 열렸던 실 교환 행사에 대한 짧은 소감과 더불어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저희의 솔직한 마음과 이야기를 친구에게 편지를 쓴다고 생각하고 적어보았어요. 여러분께 무거운 이야기가 아니길 바랄게요. 🫶 |
|
|
뜨개 뉴스레터 코와단은 두 명의 에디터가 함께 만들어나가고 있는데요. 2023년 5월 처음 시작했으니 벌써 1년이 훌쩍 넘었네요!
어릴 때부터 유난히 친구에게 편지 보내길 좋아하던 코디터가 뜨개에 진심인 뜨개 오타쿠 단디터를 꼬드겨 시작한 뉴스레터 코와단.
그동안 뉴스레터를 기다려주시는 단원님을 생각하며 친구에게 편지를 부치는 마음으로 발행을 했었어요.
시작은 가볍게 편지를 쓰는 마음이었지만, 조금이라도 뜨개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 여러 뜨개 정보와 뜨개인의 이야기를 담다보니, 지금까지 24통의 편지를 부쳤네요. ☺️
우리의 편지를 기꺼이 읽어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누굴까, 너무 궁금해서 오프라인에서 만날 기회를 3번이나 만들었었구요! 😉 |
|
|
코디터가 회현 로컬스티치에서 본 뉴스레터 전시 - 이 날, 단디터에게 "뉴스레터 할래?"라고 연락했다는 사연...🌸
ⓒ 코와단 |
|
|
(속보) 두 에디터 모두 6개월 동안 뜨개를 전혀 못해... '그러고도 뜨개 뉴스레터 에디터냐' 논란 |
그런데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시즌2를 시작할 즈음 코와단에게 변화가 찾아왔답니다. 코디터는 원래 하던 직무에서 완전히 다른 일을 하게 되었고, 단디터는 본업을 살려 건축사사무소를 꾸린 어엿한 대표님이 되었어요.
공교롭게도 시즌2 시작 시기와 함께 둘 다 정신이 없을 정도로 바빠져, 뉴스레터는 물론이고 취미로 뜨개를 할 시간조차 없어졌어요. (둘 다 기절핑이 되어버린🧚)
친구에게 편지 쓰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뉴스레터였는데, '요즘 뜨개를 하지도 않는 우리가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라는 저희만의 압박감에 자꾸만 미루고, 또 미루게 되어버렸어요.
온전히 둘이서 꾸려가던 뉴스레터기에, 두 사람 모두 바쁜 상황에서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일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단원 여러분께는 말없이 잠수를 탄 친구처럼 편지를 부치지 못했네요. 🥲 (혹시 하는 마음에 스팸함을 열어보는 분들도 계셨다고 들었어요🥺)
솔직한 마음을 적다보니, 뉴스레터도 편지도 아닌 반성문이 되어버린 느낌이네요. 😅그만큼, 저희에게는 약속과도 같은 레터 발행이 말도 없이 미뤄져 너무 미안한 마음이었어요.😂
|
|
|
그래도 단원 여러분을 만나고 싶어서 준비한 3번째 행사, HBC Digging |
그렇게 각자의 바쁜 현생을 살아가며 "최소한 실교환 행사는 제대로 해내자"라는 마음으로 3번째 행사를 준비하고, 열었어요.
이번 행사는 인프로그레스📙의 서점지기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코와단이 각자 정신없는 와중에 행사 기획 도움은 물론, 서점 인테리어도 행사에 걸맞게 바꿔주시고, 여러모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
|
|
Yarn Digging에서 HBC Digging으로 |
유난히 길고 더웠던 여름 때문에 원래 추석 전에 진행하려던 이번 행사는 추석 이후로 미뤄졌었는데요.
그래서, 이번 행사는 자원을 재활용하고, 교환, 순환하는 일의 가치를 높이고 싶어 해방촌의 세컨핸드샵 세 군데와 함께 진행했어요.
(귀여운 아이템들이 잔뜩 있어, 코디터와 단디터도 모두 쇼핑을 즐겼다는 후문...🛍️) |
|
|
세 번째 행사를 진행하면서 코와단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세 번째 행사라 참여율이 떨어지지 않을지 걱정했던 시간을 무의미하게 만들 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기 때문이에요.
더욱이, 교환해갈 실을 찾는 진지한 눈빛에 다시 한번 단원님들의 실에 대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구경하고 계시는 단원님들에게 말을 붙여볼까 했던 단디터는 그 눈빛들을 보고 다른 곳을 어슬렁거렸다는 소문이..🤠
또한 이번에는 실크스크린을 찍을 수 있는 조그마한 장을 마련을 했었는데요. 가지고 오신 에코백이나 티셔츠에 마음에 드는 문구를 찍어가시며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코와단은 무척이나 뿌듯했어요!😌 |
|
|
뉴스레터를 보내는 일이 친구에게 편지를 부치는 일이었다면, 행사를 즐겨주시는 것 자체가 저희에게 그동안 보낸 편지의 답장을 받는 기분이었어요.
따뜻한 말로 코와단을 응원해주시고, 행사를 즐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세 번의 행사에 모두 참여하셨다는 분들, 이번이 처음이라는 분들, 뜨개하는 어머니를 모셔오신 동네 주민 분들 모두를 만날 수 있어서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모두가 통하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참 즐거웠어요. 단디터는 우리가 여는 행사가 모두가 즐기는 "파티" 같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앞으로 열게 될 행사는 좀 더 우리만의 파티처럼 꾸며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앞으로의 행사도 열심히 준비해보겠습니다. 😊
(이번에는 행사 준비가 미흡한 면이 있어, 진행하는 동안 사실 많이 아쉬웠어요. 다들 주말에 시간을 내서 찾아와 주셨을텐데, 즐거운 시간이 되셨을까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
|
|
첫 번째와 두 번째 행사에 오셔서 교환해간 실로
만든 가방을 세 번째 행사에 들고 오셨어요🌟🌟 |
|
|
그동안 레터를 보내지 못한 코와단의 속사정과 3번째 행사에 대한 이야기, 잘 읽으셨나요?
코와단은 두 에디터의 바빠진 일정으로 당분간 비정기로 레터를 보내려고 해요.
저희에게는 코와단이 너무 소중해, 지속 가능하게 코와단을 운영하고 싶어 내린 결정이에요. 비정기로 레터를 보내는 동안, 지속적인 운영방식을 열심히 생각해서 오랫동안 여러분과 이야기할 방법을 찾아볼게요. 🥺
비정기로 보내는 뉴스레터를 어느 날 불쑥 보낸 친구의 편지처럼 반갑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다시 편지를 전하는 날까지,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뜨개를 하시길 바랄게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