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어땠냐고요? 단원님 월요일에 어김없이 찾아온 코와단😎 인사 올립니다.
저번 주 토요일. 해방촌의 독립서점 인프로그레스에서 코와단의 두 번째 행사가 열렸는데요. 더운 날씨에도 행사에 참여해 주신 단원들께 감사드려요.
이번 행사를 통해 접수된 실 약 14kg 중 8.5kg가 새로운 쓰임을 찾았어요👀!!
쓰지 않고 잠들어 있을 실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쓰임을 얻었다니 기뻐요.
이번 레터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대문사진:ⓒ 인프로그레스 |
|
|
단원님도 알다시피 뜨개 뉴스레터 코와단은 두 명의 에디터가 발행해요. 코디터는 기획 일을 하고 단디터는 건축 일을 하죠. (만나는 단원님들마다 궁금해하시더라구요)
밖에서 바라봤을 때 뜨개 커뮤니티가 실을 사지 않고 바꿔서 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행사 준비부터 마무리. 그리고 행사에서 있었던 일들을 인터뷰 형식으로 이번 호에서 공유하려고 해요.
코디터는 '🐽' 단디터는 '🤠' 로 표기할게요. |
|
|
1.
작년 첫 번째 교환 행사 이후, 오프라인 행사를 열어달라는 단원들이 많았어요.
|
🐽:
네! 코와단도 행사를 열고 싶었는데요. 비용 문제 때문에 쉽게 결정하지 못했어요. 😥 작년 행사도 두 에디터가 사비로 대관료와 기자재 대여료를 냈거든요.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대관 장소를 찾는 것도 힘들고, 현실적으로 어려웠어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던 중, 인프로그레스의 주인장 젤라님이 코와단에게 연락을 주셨어요. |
|
|
2.
그날 이후 실 교환 행사 추진이 급물살을 탔다면서요? |
🤠:
네. 맞아요! 코디터가 서점 가오픈 시기에 다녀오더니 실 교환 행사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더라고요. 젤라님과 의견이 잘 통해서 왠지 가능할 것 같다고요. 원래는 찬 바람이 불어올 즈음에 행사를 진행하려고 했었어요. 근데 본격적인 행사 이전에 작게라도 해보고 좋은 점은 더 좋게, 아쉬웠던 점은 보완해 보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짧게 열어봤는데요. 결과적으로 이번에 시도한 게 참 좋았어요.
|
|
|
🤠:
다 좋아서 어떤 걸 꼽아야 할지 고민이었는데요. 우선 실을 올려둔 테이블 뒤쪽에 큰 테이블이 하나 더 있었거든요. 다른 단원들이 새로운 실을 가지고 오시길 기다리시면서 뜨개를 하거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좋았어요. 작년 첫 번째 행사에서는 없었던 모습이었거든요. 다음 행사를 연다면 이 부분을 조금 더 다채롭게 꾸며보면 좋을 것 같아요. 또 작년에도 참여해 주시고 이번에도 참여해 주신 분들과 인사 나누는 것도 좋았어요.
🐽:
저 역시 모든 점이 좋았지만, 가장 좋았던 점은 단원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점이에요. 🥺 극 i이기도 하고, 행사 진행하느라 바빠서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어떤 실을 골라가야할지, 이 실이 모자라진 않을지, 뭘 떠야하는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 "이런 대화가 아무렇지 않게 잘 통하는 공간에 있다니...!" 하고 남몰래 감격하고 있었습니다. |
|
|
🤠:
성분을 모르거나 무게 규정(50g)에 미달되어 교환 도장을 찍어드리지 못했던 단원들이 계셨어요. 혹은 나눔 하려고 실을 가져오신 단원도 계셨고요. 그래서 나눔실 코너를 한 켠에 마련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정확한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하고 공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
인프로그레스의 공간이 굉장히 넓은데, 처음이라 감이 없어서 공간 활용을 잘 못한 것 같아요. 행사가 진행될수록, 단원분들이 가져온 실은 많아지는데, 교환이 가능한 실을 올려놓은 테이블이 좁았거든요. 더운 날씨에 다들 땀을 흘리며 실을 뒤적이는 모습에 죄송한 마음이 들었어요. 💦 |
|
|
5.
행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다면? |
🤠🐽:
코와단 두 에디터 힐링 완전 제대로 했잖아요..💕
🤠:
러블리함 뿜뿜 뿜어내는 단원들과 함께라 제대로 힐링했어요. 저는 특히 귀여운 메모지에 실의 성분과 길이와 무게 그리고 추천 바늘까지 적어서 와주신 단원이 기억에 남아요. 꺼내자마자 그 공간 있던 모든 이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답니다.
🐽:
저는 솔직히 오신 분들 모두 다 기억에 남아요. 첫번째로 오신 귀여운 커플 분들도 기억나고, 나중에 방명록으로 알았는데 뜨개 야구 점퍼를 만든 코실님도 오셨더라고요! (코실님도 단원이었다니🥺) 같은 뜨개 모임 멤버들끼리 오신 분들도 기억에 남아요! 서로 실도 골라주시고, 티켓 도장이 모자라면 기꺼이 빌려주시는 것도 정말 보기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작년 행사에서 쓰고 남은 티켓을 잘 보관하다 오신 단원 분도 기억이 나요. 작년에 이어 또 참여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다음 행사 때도 꼭 뵙고 싶어요. 💚 |
|
|
우리는 필요보다 더 많은 실들을 사고 있는 건 아닐까요? 물론 언젠간 다 쓰겠지만요. 작품을 만들고 남은 실들이나 혹은 사놓고 안 쓰는 실들을 교환하는 이 자리가 더 활발해졌으면 하는 생각을 했어요. 이런 자리가 없어도 일상생활에서 단원끼리 정기적으로 실을 교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네요!
그리고.. 단원들은 역시 러블리하다💖 |
|
|
실교환 행사는 추석 전에 한 번 더 열릴 예정이에요 (소리질러!) 그때는 작년과 이번 행사에서 느꼈던 점을 좀 더 보완해서 충실하게 계획해 보려고 해요. 이번 행사에서 소진하지 못한 교환 도장은 다음 행사에서도 쓸 수 있으니까요. 잘 보관해 주세요💕
그리고 코와단 뉴스레터는 계속되니, 코와단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
|
|